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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인메일] ㈜킹메이커 이돈구 대표, 인류의 에너지 문제에 도전

백연을 열에너지로 환원시켜 환경오염 줄이는 LHBS 개발
저온 폐열로 취약계층 난방비 무상, 저렴하게 이용 가능

이돈구 대표가 LHBS 개발로 인한 백연의 효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최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배기가스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백연을 없애면서 동시에 에너지로 회수할 수 있는 LHBS(Latent Heat Backstreaming System) 장치를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폐열을 활용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관련 산업 분야는 50대 이상의 중견 사업가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시장에 젊은 창업가가 도전했다.

㈜킹메이커 이돈구 대표는 특히 ESG 중 E(Environment)에 해당하는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다.

그는“사람들은 백연을 공장에서 나오는 나쁜 연기로 인식한다. 백연은 굴뚝에서 나오는 수증기이다. 총연소량의 10% 이상이 백연으로 낭비되는데 나쁜 연기지만 저온 폐열로 활용하면 에너지도 회수하면서 기후변화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창업 동기를 전한다.

이대표는 UC버클리에서 기계공학과(Mechanial Engineering)를 전공하던 중 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병역특례로 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창업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을 행동으로 바로 옮긴 이대표는 학교를 휴학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스티브잡스처럼 글로벌 기업가들을 보면 대학을 중퇴한 분들이 많다. 졸업장보다는 폐열을 활용해서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년을 준비해서 창업했다

2015년에 창업한 킹메이커는 현재 시흥시 소재의 웨이브파크에 실증 장치를 구축, 충북 음성군 소재의 동민 제지공장에 두 번째 실증 장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엔 대림사조, 삼성디스플레이, 서부발전, 중부발전, 시흥도시공사 등과 같은 대기업과 기관에서 킹메이커가 개발한 LHBS 장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에니어그램 교육을 통해 직원의 리더십 역량강화

그는“대부분 스타트업은 직원들에게 평등문화와 업무시간의 탄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에 따르는 책임감, 그리고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배양하는 것이 이 문화를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킹메이커는 에니어그램 직원 교육을 1년 6개월째 진행중”이라며 직원의 리더십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성향과 열정분야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자기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의사소통의 걸림돌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을 에니어그램 교육을 통해 업무의 창조성과 효율성이 높이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에니어그램 전직원 교육은 1주일에 1회 단체 수업뿐 아니라 개인면담도 병행중이다.

나보다는 남을 권좌에 올릴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실력자 킹메이커. 인터뷰를 하면서 왜 ‘킹메이커’라고 회사이름을 지었을까 궁금했다.

이대표는 “회사 이름이 눈에 띄고 패기가 있고, 회사 사업 아이템과 관련이 없을 것을 생각하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창업을 준비할 때 코엑스 전시회에 갔다가 ‘WE MAKE PRICE’라는 사옥에 걸려있는 회사명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인류의 에너지 생산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서 취약계층에게 난방비를 무상· 민간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킹메이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젊은 창업가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출처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https://www.k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