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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산업일보] 보일러 잠열 회수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

(주)킹메이커 마수만 팀장 


낭비되는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화를 돕는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공기산업박람회(AIR FAIR 2022)에는 산업용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잠열 회수 및 백연 제거 시스템'이 전시됐다.AD

이 시스템은 보일러 연소 시 발생하는 잠열 속 수증기를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설비다. 전시장에서 만난 (주)킹메이커의 마수만 팀장은 "흡수제를 배기가스와 접촉해 수분만 뽑아내고, 추출한 수분을 재처리 해 약 90~95도의 온수를 만드는 방식이다"라며 "잠열은 현열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5.4배 높은데, 배기가스 잠열을 회수하면 보일러 효율도 약 20%까지 높일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대부분 공장에서 열교환기를 통해 현열을 회수하고 있지만, 이 방법으로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잠열 회수가 거의 어렵다는 게 그의 얘기다.

수증기를 흡수하면서 굴뚝에서 나오는 백연도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백연은 배기가스 중의 수증기가 대기온과 만나 액화하면서 발생하는 백색의 연기다. 마 팀장은 "백연은 공장이나 냉각탑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굴뚝 부식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재처리한 열을 온수나 난방에 활용하는 것 외에도 열배터리, 전력 생산, 흡수식 칠러를 활용한 냉방용 냉수 등 여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멤브레인(membrane, 기체분리막)을 통해 반도체 필수 소재인 초순수도 생산할 수 있게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마팀장은 전했다.


출처: 산업일보 (https://kidd.co.kr/news/230605)